벌써 1년이 지나 수료 후기를 쓰는 날이 오네요.
1년 동안 나름 열심히 공부하고, 매달린 끝에 아래와 같이 여러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 (!!!) ✨
2학기 특화프로젝트 우수상 (3위)
1학기 종합 성적 우수상 (1위)
1학기 관통 프로젝트 우수상 (2위)
+ 수료증, 이수증
장관상까지 받아 유종의 미를 거뒀지만,
그럼에도 아쉬웠던 점과 좋았던 점, 그리고 그 밖의 제 생각을 정리하고자 수료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왜 SSAFY에 들어갔나요?
전 비전공자였고, 개발자로 직종을 변경하기 위해 개발자 관련 책도 읽어보고, 인터넷도 많이 뒤져봤습니다.
보통 국비교육, 부트캠프, 인강 3가지 루트가 있더군요. 부트캠프를 가장 많이 가는 추세였고, 저도 좀 더 깊이 배우고, 프로젝트도 경험할 수 있는 부트캠프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지인이 싸피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었고, 찾아보니 이름 있는 부트캠프 중에서 개발 경험이 없는 비전공자가 들어가기에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전에, 아래 3가지 장점이 제게 가장 큰 매력으로 느껴졌습니다.
1. 다른 부트캠프에 비해 1년 커리큘럼으로 개발 공부도 더 깊게, 프로젝트 경험도 많이 쌓을 수 있다.
2. 교육지원금을 받으며 다닐 수 있다.
3. 자취를 함으로써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다.
그렇다면 1년 뒤 지금은 어떤가요?
제가 기대했던 대로 1학기 동안엔 알고리즘에 대해 배우고, 제 트랙이었던 Java, Spring, DB 등 개발 기술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1학기에 배워둔 알고리즘은 2학기에도 계속 매일 1문제씩은 꼭 푸는 것을 목표로 실천해왔고, github에 기록해뒀습니다. (잔디는 덤!)
개발 기술도 실습 예제가 정말 잘 마련돼있어서 그날 배운 내용을 실습을 통해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들어오기 전에는 잘 몰랐는데, 정말 도움을 많이 받은 부분이었습니다.
2학기에는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컨설턴트님과 실습코치님이 반마다 배정되어 모르는 것을 언제든지 가서 문의할 수 있었습니다. 주기적으로 미팅도 하도록 되어 있어 많은 조언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협업이라는 경험도 정말 값진 경험인 것 같습니다. 혼자 프로젝트를 하는 것과 여럿이서 하는 것은 정말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x10) 힘들었지만, 그만큼 많이 배웠습니다.
힘들었던 이유는, 프로젝트에 온 시간을 다 바치면서 피로가 많이 쌓이기도 했고,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제 생각과 다르게 프로젝트 방향이 진행될 때도 있고 이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결국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보니 취업 준비를 우선적으로 하는 팀원들이 항상 존재하는데, 어떻게 하면 이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잘 이끌어나갈지 고민하는 과정도 힘들었습니다.
2학기를 앞둔 분들이 만약 이 글을 보신다면.. 파이팅! 결국엔 누구나 해내게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걱정 마시고 지금 그 순간에 집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나요?
1학기에는 기본기를 다지는 기간입니다.
매일 수업이 진행되는데요, 수업 후에는 준비된 실습자료로 직접 코드를 작성해볼 수 있습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절대 머리로만 이해하지 말고 직접 코드 쳐보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저는 그날 배운 내용은 그날 다 소화하고 간다는 철칙을 세우고 지켰습니다. 생각보다 진도가 빠르기 때문에, 놓치면 순식간에 지나가 뒷부분까지 이해를 못할 수도 있어서 꼭 진도를 따라가야 했습니다!
1학기가 끝나고 방학 때에는, 프로젝트를 대비해 JPA나 React를 공부할까? 아니면 개인적인 자격증 공부를 할까? 고민했었는데요,
결론적으로는 개인적인 것들을 최대한 만들어두고, 프로젝트에 쓰일 기술 공부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오픽 공부를 했습니다! 실제로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로운 기술을 많이 접하는데, 어떻게든 구현은 할 수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 때는 프로젝트 관련된 것만 최대한 집중하고 방학 때 개인적 자격증 공부를 하는게 팀원들에게 미안할 일도 없고 좋았던 것 같습니다.
2학기에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새로운 기술스택을 사용할 때마다 그 기술을 공부했습니다.
인프런이나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기본기를 어느정도 익히고, 세부적으로 들어갈 때는 GPT + 구글링을 많이 활용하였습니다.
GPT가 빠르게 구현하기엔 좋지만, 실제로 잘 쓰이지 않는 방식으로 구현하거나 잘못된 구조로 구현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본기는 최대한 인강 같은 자료를 많이 활용했습니다.
저는 2개의 프로젝트에서는 백엔드, 마지막 프로젝트에서는 Infra 를 맡았었는데요.
백엔드에서는 JPA, SpringSecurity 를 새롭게 공부할 때 인프런 김영한 선생님의 강의와 유튜브 '개발자 유미'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다졌습니다. Infra 파트에서는 Docker에 대한 10시간 짜리 짧은 강의를 빠르게 수강했고, 컨테이너를 혼자 띄워보며 어느정도 친숙해진 이후, Jenkins와 Nginx같은 것들은 주변 동료들과 컨설턴트님을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ㅎㅎ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나머지 2학기에 대한 내용은 추후에 이어서 작성해보겠습니다.